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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에서 회복탄력성과 임파워먼트

by 가을씨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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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동일한 어려움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심각한 스 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로운 영향 없이 견뎌 내고 극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역경을 상대적으로 잘 극복한 사람들은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인정됩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 이래 아동발달 연구에서 영아기, 유아기 또는 아동기, 청소년기의 위험조건과 불행한 사건들이 반드시 부정적 적응의 산물이나 병리적 현상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로부터 그 개념이 확립되었습니다. 또한 과거 진단적 모델의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에 초점을 두고 비정상적인 발달에 관심을 두었던 것과 달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점 관점에 기반을 두어 위기극복 능력과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인식의 전환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즉, 회복탄력성은 위험 상황에서도 긍정적 발달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개인을 보호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요인에 대한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또한 인간발달과 관련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최근 사회복지학, 교육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특수교육학 등의 분야에서 아동, 청소년, 가족,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실천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라틴어의 resiliere에서 파생된 영어 resilience(회복탄력성)는 원래 물질이나 기관의 유연성과 신축성을 기술하기 위해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웹스터 신세기 영어사전에서는 회복탄력성을 "늘어나 있거나 압축된 상태에서 다시 튕겨 나오거나 복원하기 위한 능력 혹은 강점과 정신을 회복하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미국 헤리티지 사전에서는 질병, 변화 혹은 불행으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하기 위한 능력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여러 학자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개념을 종합해 보면, 역동적이고, 학습이 가능하며, 성장과 희망을 포함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핵심내용 정리

이러한 정의에서 중요한 핵심 내용을 재정리해 보면, 1 역경이라는 전제조건에서, 2 내적 외적 자원을 활용하여, 3 긍정적인 발달을 통해 성장하고 강해지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개념은, 특히 아동, 청소년 분야에 널리 활용되어 왔습니다. 일부는 회복탄력성을 외향성, 낙천성, 신체적 매력과 같은 유전적 성향을 가진 타고난 것으로 이해하지만,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대부분의 특성은 '자질의 목록이라기보다 과정'으로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외부의 지원을 받아 내적 역량이 강화될 때 충분히 발휘될 수 있기 때문에 아동, 청소년의 회복탄력성 증진에는 학교가 결정적인 환경이 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회복탄력성 연구자들은 위험에 처한 아동, 청소년의 회복 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는 회복 탄력성을 양성하는 환경적 특성과 개인적인 보호요인을 발달시키는 교육적 접근을 시도해야 하며, 학교 기반의 예방 프로그램과 적절한 교과과정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개별 아동, 청소년에게 가장 효과적인 자원을 개발해 주기 위해 학교는 자원을 동원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적으로 접근하여 일련의 자원을 제공하는 지역사회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임파워먼트

흑인사회, 빈곤층 등과 같이 사회가 낙인을 찍기 쉬운 사회적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집단구성원들에게 무력감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무력감을 줄이고 부정적 평가에 대항해 가기 위한 일련의 활동과 실천적 과정으로 임파워먼트(empowerment)가 등장하였습니다. 임파워먼트란 개인적, 사회적, 정치적 힘을 증대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힘'이란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과 자원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생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임파워 먼트는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개인, 집단, 가족, 지역사회를 지원함으로써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임파워먼트 실천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관점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첫째, 역사적 관점입니다. 억압받는 집단과 관련된 사회정책의 비판적이고 역사적인 분석을 비롯하여 억압의 역사를 인지해야 합니다. 둘째, 생태학적 관점입니다. 개인의 자아기능의 적응력, 문제해결, 내면화된 억압을 야기 및 강화시키는 인지 왜곡에 대한 재구조화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셋째, 민족적이고 계급적인 관점입니다. 인종차별과 계급차별과 이 둘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결과의 영향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넷째, 성인지적 관점입니다. 여성에 대한 억압뿐만 아니라 성에 따른 차별과 권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고,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권력의 통합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섯째, 비판적 관점입니다. 사회 내에서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억압현상을 비판하고, 개인적 변화와 사회적 변화를 연계하는 방법과 전략을 개발해야 합니다. 임파워먼트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과 주변이 가지고 있는 힘을 발견하고, 영향을 미치는 여러 결정에 대해 올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기주장과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생활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원조하는 것이 임파워먼트를 실천하기 위한 접근방법입니다. 그리고 임파워먼트는 비판적 성찰의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의식화가 수반됩니다. 의식화를 통해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처한 억압구조를 이해하고 그 과정 속에서 치유와 문제해결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를 '자신의 생활이나 경험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 인간서비스나 정치 측면에서 자 기주장권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누릴 권리를 가진 시민이면서 주 장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를 불행한 희생자라고 인식하기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과 유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낙인을 없앨 수 있는 주체자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관점을 정립해야 합니다. 임파워먼트는 개인 수준에서는 자존감, 자기 효능감, 내면적 조절과 관련이 있는 반면, 집단 수준에서는 상호협력, 집단 정체성, 사회행동의 발달과 관련되며, 지역사회 수준에서는 잠재력 성장, 정의 실현을 위한 사회 정책과 제도의 변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실천에서 임파워먼트가 올바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이 억압받는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가지고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복지사는 억압받는 상황에 있는 클라이언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과 협력자로서의 관계를 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 클 라이언트가 처한 상황, 맥락에서 객관적인 권력 분석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스스로 향상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용한 자원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고, 대인관계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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